부산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3살 아이가 통학버스에 몸이 끼여 100m가량을 끌려가다 크게 다쳤다.
그제 오전 9시쯤, 통학버스가 어린이집에 도착해 원생들을 하차시킨 뒤 출발하는 과정에서 3살 아이가 버스 오른쪽 뒷부분에 끼여 끌려갔다.
차량에 끌려간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100미터나 떨어진 이곳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통학버스는 아이가 낀 것을 목격한 교사들이 뒤쫓아 운전자에게 고함을 지르며 사고를 알리고서야 멈춰 섰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차량 뒷부분에 아이의 가방이나 옷이 끼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며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