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17년 만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른다.
26일까지 진행되는 여자부의 첫 경기로, 이번 대회에선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이 풀리그 형식으로 경쟁한다.
당초 지난해 열리려던 동아시안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고, 개최지도 중국에서 일본으로 변경됐다.
한국의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우리나라는 여자부 원년인 2005년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이래 6번의 대회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여자축구 대표팀의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일본이 강팀인 건 인정하지만, 우리가 넘지 못할 산이라는 생각은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아 역시 "(일본이) 엄청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것을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벨호는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영주 등을 포함한 24명의 '정예 멤버'로 대회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