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중단됐다.
노조는 곧바로 브리핑을 열고 협력업체들의 합의 번복 탓에 교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력사측과 파업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 것에 합의했지만, 협력사측이 돌연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각 업체와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한다고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진행할 예정이었던 도크 점거에 대한 손해배상 관련 협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협력사 측은 뒤이어 브리핑을 열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협력사 피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은 협의 과정이었지 합의는 없었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노조가 합의할 때까지 어떤 협상 내용도 공개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깼다고 반박했다.
노사는 일단 오전 10시부터 협상을 재개한다.
오늘 협상에서도 민형사상 책임 부분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결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