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간 물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동향 조사를 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7%로 지난달보다 0.8%p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율과 상승 폭 모두 공식 통계가 작성된 2008년 7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현재 소비자물가 자체가 높고, 하반기에도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거라는 심리가 기대인플레이션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 동안 체감한 물가 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한달 새 1.1%p가 올라 5.1%를 기록했다.
절대 수치와 상승 폭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와 기준금리 인상 기조 등이 반영되면서 금리 수준 전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 전망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와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16p 하락하며 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