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고미영 대장을 추모하는 대회가 올해에도 열린다. 대한산악연맹은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이틀 동안 경북 문경 국제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고미영 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클라이머로 시작해 알피니스트로 변모한 故 고미영 대장은 2009년 낭가파르바트 등정 후 산에서 내려오다가 불의의 실족 사고로 자신의 혼을 히말라야에 남겼다.
여성 산악인 고미영 대장의 삶과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고미영 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는 지금까지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를 발굴하는 상징성 있는 대회로 2010년 시작해 올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리드와 스피드, 볼더링 종목이 남녀 청소년부와 소년부로 나뉘어 열리고, 상위권에 입상한 선수들은 8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유스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대한 산악연맹은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인 서채현과 이도현 선수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해 왔다고 소개했다.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은 "올해 13년째 열리는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훌륭한 선수들이 탄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선수가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라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