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1%p 올리면 기준금리를 유지할 때보다 1년 후 주택 가격이 최대 0.7%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용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 차장은 오늘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BOK 이슈노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기준금리가 1%p 인상될 경우 1년 뒤 주택 가격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을 때와 비교해 0.4~0.7%, 2년 뒤 0.9~2.8%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 결과는 기준금리만을 변수로 두고 모형을 활용해 추정한 것”이라며 “주택 가격은 금리 외에도 자금조달 여건, 주택 수급 상황, 정부 정책,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거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금리 상승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더 큰 폭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