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문수 경사노위위원장 발언을 둘러싼 충돌로 전날(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파행을 빚은 데 대해 “이번 사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반복된 ‘인사 참사’, ‘막말 파문의 끝판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오늘(1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문수 위원장은 이미 잦은 갑질과 막말로 세간의 평가가 끝난 사람이다, 이런 인사를 노동개혁과 노사정 대화의 적임자라고 판단한 근거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과거 막말 전력 등 반노동적 태도가 위원장 내정 때부터 우려되었지만, 야당 의원들은 김문수 위원장이 과거 전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조금 더 지켜볼 용의가 있었다”면서 “야당의 사과 요구에 도리어 콧방귀를 끼며 더 극단적인 발언들을 내뱉는 광경을 보고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가 사회경제적 현안을 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본이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인정”이라며 “그런 기구의 장이 노동자를 적대시하고 나아가 시민의 대표인 국회까지 모독하고 부정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하루라도 더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김문수 위원장은 위원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