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의원이 본인 SNS에 대장동에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은 이인제 전 의원 SNS 전문이다.
거짓의 성(城)은 무너지게 되어 있다. 대장동부패사건의 행동대장 유동규가 석방된 후 기자들에게 했다는 말이 이채롭다. 내가 저지른 일은 내가 책임지고, 다른 사람이 저지른 일은 그가 책임지면 된다! 그는 이런 취지의 말을 하면서 자기가 알고 있는 진실을 검찰과 법원에서 그대로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꽉 막힌 대장동 부패의 늪에 구멍이 뚤려 더러운 물이 금방 빠져나갈 것 같다. 조금이라도 상식을 가진 사람의 눈으로 보면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이다. 그는 대장동개발사업을 설계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이미 고백한 바 있다. 대장동개발로 생긴 이익은 1조 8,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사업설계도에 의하면 시행사의 지분 50%를 가진 성남도시공사와 49%를 가진 대형금융기관들에게는 확정된 이익 이외에는 일절 이익을 배분할 수 없도록 만들고, 그 확정이익을 제외한 모든 이익을 지분 1%를 기진 화천대유에 몰아주도록 하였다. 그래서 이익 1조 8,000억 가운데 무려 1조원이 넘는 이익을 쥐꼬리만한 지분 1%를 가진 화천대유가 독차지하였다. 바로 이 화천대유는 다시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이익을 담을 저수지를 만들고 여기에 김만배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들이 빨대를 꽂았다. 그 김만배는 천화동인 1호는 자기 것이 아니라 '그분'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번에 구속된 이재명의 분신 김용은 대장동 일당들에게 20 억원의 이재명경선자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맡겨 놓은 돈이 아니라면 그렇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없을 것이다. 현금화가 어려워 여러차례에 걸쳐 8억원 가량을 넘기면서 꼼꼼하게 내역을 적어놓은 것도 후일 정산(精算)을 위해서였을 것이다. 이제 천화동인 1호 저수지의 비밀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시간 문제다. 검찰은 사활을 걸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 부패가 우리 정치를 침몰시킬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다. 이 위기를 극복한다는 사명감으로 검찰의 칼은 직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