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다음 날 이를 대서특필했다.
북한의 전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은 오늘(24일)자 신문 6개 면 중 3개 면에 시 주석의 3연임 소식을 할애했다.
중국 공산당이 어제 오후 1시쯤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하고 하루도 되지 않아 북한 주민에게 이를 알린 것이다.
노동신문은 1면에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 전문과 함께 사설 ‘습근평(시진핑) 총서기 동지의 영도를 받는 중국공산당과 인민의 앞날을 축원한다’를 게재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대외 관련 사설을 1면에 게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신문은 사설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소식을 전하면서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기대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더욱 긴밀해지고 끊임없이 강화 발전되고 있다”며 “두 나라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한 친선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를 위한 조·중 두 나라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은 두 당, 두 나라 인민이 굳게 단결하고 협조를 보다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