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접한 타이완 진먼(金門)현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끊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진먼다오(金門島·금문도) 간 페리 운항 재개를 타이완 정부에 요청했다.
타이완 자유시보(自由時報)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진먼현 정부는 어제 열린 구닝터우 전투(古寧頭之役) 73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진먼도와 중국 푸젠성 인근 도시를 잇는 페리 운항을 재개해 줄 것을 타이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양천우 진먼현장은 기념식에서 중국과 타이완 사이 평화 정착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진먼도와 푸젠성 도시를 연결하는 페리 운항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먼다오, 마쭈다오(馬祖島) 등 타이완 외곽 섬과 중국 푸젠성 도시를 잇는 페리 운항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020년 2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푸젠성 샤먼시와 진먼다오는 약 4㎞ 정도 떨어져 있어 페리로 20분 정도면 오갈 수 있다.
앞서 타이완 정부의 중국 사무를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타이완 외곽 섬과 중국 푸젠성 도시를 연결하는 페리의 휴일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