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동부 해안으로 접근하며 1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 중인 열대성 폭풍 '니콜'의 영향으로 현지시각 14일로 예정됐던 아르테미스Ⅰ 로켓 발사가 16일로 또 연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열대성 폭풍 니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니콜이 지나간 이후 현장 요원의 안전한 복귀와 점검 통과 등을 전제로 발사 목표일을 16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일 조정이 열대성 폭풍이 지나간 뒤 로켓을 발사 준비 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반세기 만에 달에 복귀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미션으로 달까지 무인 비행을 다녀올 아르테미스Ⅰ로켓은 지난 8월 16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장에 세워졌다. 하지만 수소연료 누출 등 잇단 기술 결함으로 세 차례 발사 시도가 무산된 뒤 조립동으로 옮겨져 종합적인 점검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4일 39B 발사장으로 다시 나와 발사 준비를 해 왔다.
열대성 폭풍 니콜은 당시만 해도 이름도 붙여지지 않을 만큼 약했으나 이후 플로리다로 접근하며 세력이 점차 강해져 거의 40년 만에 11월에 상륙하는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전망돼 있습다.
한편 니콜의 영향으로 8일로 예정됐던 스페이스X의 갤럭시 위성 발사도 12일 이후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