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공군의 KF-16 1대가 엔진 이상으로 추락해 경기도 양평의 한 야산에 떨어졌다.
어제 저녁 8시 5분쯤 공군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전투 초계 임무 수행 중에 갑자기 엔진에 이상이 생겼다.
원주에 있는 공군기지 서쪽 약 20km 지점, 경기도 양평군 산악지역에 떨어졌고 조종사 한 명은 비상 탈출했다.
사고 전투기는 조종석이 하나인 KF-16C 기종이었다.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조 직후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공군은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한 곳이 민가 지역이 아닌 야산으로 아직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전투기 추락 사고가 난 것은 지난 8월 F-4E가 서해에 떨어진 뒤 석 달 여 만이다.
1990년대부터 모두 140대가 도입된 KF-16은 2019년 2월 부품고장으로 떨어지는 등 이번 사고 전까지 최소 7번의 추락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공군은 정찰 자산 및 비상 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의 비행을 중지시켰다.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KF-16의 비행도 중지하기로 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