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이임재 전 용사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참사 발생 50분 만인 11시 5분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을 했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단 한 건의 보고도 못 받다 그날 밤 11시경에야 알게 됐단 입장이다.
특수본은 보고 시점과 내용은 물론, 이 전 서장이 보고 이전에 다른 방법으로 사고를 파악할 순 없었는지 등을 집중 수사 하고 있다.
참사 당일,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는지도 핵심 수사 사안이다.
이 전 서장은 서울경찰청에 사고 당일 경비 인력을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혀왔다.
특수본은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경비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전 서장의 지시를 했든 안했든 실제 요청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또 참사 당일 현장을 지휘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소환했다.
용산소방서장이 사고 당일 근무 위치를 지켰는지,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수본은 수사 초기 입건했던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는 이번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중이며, 조만간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