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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 출판사, 역주행 베스트셀러 ‘영어책’ 개정판 출간
  • 장은숙
  • 등록 2022-11-22 1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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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른북스



바른북스 출판사가 외국어 베스트셀러 ‘영어책’ 개정판을 출간했다.


마치 해리포터의 태초에는 영국 서점 어린이 코너에 조용히 출간됐던 것처럼, 영어책은 2년 전 우리나라에 조용히 출간됐다. 표지부터 독특하고, 담고 있는 내용도 기존의 영어 회화책들과는 달라 눈에 띄었다. 출간 직후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는 영어책을 베스트 평대에 진열했다. 그리고는 2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영어책 저자 아우레오 배는 “제가 하는 일이 한국의 2세대 영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영어 교육은 1940년대에 일제가 남기고 간 잘못된 교육법이다. 최근 들어서야 인강이니 앱이니 새로운 미디엄으로 영어 교육의 혁신이 오나 했지만, 미디엄만 추가됐을 뿐 패러다임의 전환은 없었다”며 “이는 영어 교육에 대한 본질적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영어책은 기존의 출판 업계 상식을 뒤엎는다. 대중적인 책이 되려면 가격은 1만5000원 미만이어야 하고, 본문의 글자가 크고 여백이 많아야 한다. 그렇지만 영어책 가격은 2만7000원이고, 본문의 글자는 성경처럼 작고 여백도 꼭 필요한 정도뿐이다. 본문은 544쪽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책 개정판이 출간되고, 1주일 만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외국어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다른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해외에 사는 우리 교민들이 책값보다 배로 비싼 국제 배송비까지 고려하며 영어책을 구매한다.


저자 아우레오 배는 “영어책의 성공 원인은 지금 한국에 없는 것,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빠르게 대충 만들어 빨리 팔아버리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그래서 남겨진 것은 지나치게 빠른 성장 뒤에 남겨진 껍데기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양적 성장만 좇은 나머지 삶의 질은 간과했다. 영적인 만족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번아웃이 온다”며 “영어책은 영어를 알려주는 책이지만, 이 책이 담은 문장들은 영적인 만족을 끌어내 준다. 영어책은 영혼을 응원하는 책으로서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지금 영어권에서 쓰이는 영어, current English를 알려주는 것이 당연”이라고 평한다.


그는 “한국인 2500만명이 영어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인스타그램에 소개하듯, 영어책보다 더 단순하고 쉬운 영어를 담은 책을 2023년 초 출간을 목표로 집필하고 있다.


저자는 “영어는 석 달에서 여섯 달이면 기본적인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할 수 있게 되는 쉬운 언어다. 처음엔 세계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고 해봤다. 그렇지만 한국어는 정말 배우기 어려운 언어다. 반면 영어는 비교적 배우기 쉽다. 그래서 국제 언어인 것 같다. 영어책이 담고 있는 언어 습득의 법칙 교수법으로, 한국인의 최소 절반 이상이 2028년까지 영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되는 대의를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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