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10km였다.
여진은 스무 차례 이상 계속됐고, 직선거리로 7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며 놀란 시민들이 건물에서 대피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62명이 숨졌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가 집중된 서자바주 지방정부는 사망자가 16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재민만 만 3천여 명에 달한다.
부상자도 속출해 지역 병원 주차장과 병원 밖 도로에까지 병상이 차려졌다.
국가재난방지청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집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지면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