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삼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다음은 이 전 의원 페이스북 전문이다.
김영삼대통령 7주기추도식에 다녀왔다. 나는 1987년 그의 문하로 정치에 입문했다. 또 그의 문민정부시대 노동부장관과 민선경기지사로 일했다. 그는 집권 후 질풍노도처럼 개혁을 단행했다. 군사독재의 뿌리를 뽑고 권위주의 정치문화를 혁파했다. 조선총독부철거와 경복궁정전복원으로 일제잔재를 청소하고 민족정기를 세웠다. 금융실명제와 공직자재산공개로 부패의 원천을 차단하고 청렴의 토대를 마련했다. 규제혁파와 지방자치 그리고 고용보험을 도입했다. 그는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개혁은 전적으로 보수기득권을 허물고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자연히 보수층의 반감이 커졌다. 거기에 임기말 외환위기가 덮쳤다. 정권재창출에도 실패했다. 집권한 DJ정부는 모든 책임을 문민정부에 전가했다. DJ정부 뒤에는 노골적인 좌파정권이 등장해 문민정부를 어둠 속으로 밀어넣었다. 이렇게 YS의 위대한 개혁은 역사의 무대에서 고립되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나는 오늘 그의 영전에 분향하면서 기도했다. 이제 어둠이 밀려나고 빛나는 새벽이 열리리라! 당신의 불꽃같은 개혁정신이 부활하여 정체에 빠진 우리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리라! 역사의 신이여, 나의 작은 기도를 들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