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고발한 소방노조가 오늘 고발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이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를 촉구했다.
고진영 소방노조 위원장은 고발인 조사에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피의자로 전환됐지만, 집무실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총체적 책임이 있는 이 장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만이 진실을 규명하고 제2의 참사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소방노조는 앞서 성명서를 통해 이 장관에 대한 조사는 전혀 진척이 없다며,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힐 의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소방노조는 지난 14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이상민 장관이 참사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장관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