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잠함에 담긴 옛날 선박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15년 중국 상하이 문물국이 '수중 문물 전체 조사 사업'을 통해 처음 발견한 후 7년 만이다.
7년간의 수중 탐사를 통해 이 선박은 청나라 동치 황제(1862 ~ 1875년) 때의 것으로 확인됐다.
길이 38.1미터, 너비 9.9미터의 대형 목재 범선으로 물속에서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모습이다.
선박 안과 주변에서는 600여 점이 넘는 도자기와 볍씨, 베트남산 물 담뱃갑 등이 발견됐다.
당시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의 문화와 무역 등을 이해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 학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 고선박을 인양하는데 세계 최초의 인양 기술이 동원된 점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인양된 고선박은 상하이 황포 강변에 있는 조선소로 옮겨 추가 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