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2달여 동안 봉쇄됐던 중국 상하이시에서 어제 새벽까지 시진핑 주석과 중국 공산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백일 넘게 봉쇄중인 신장 우루무치에서 화재로 10명이 숨지면서 촉발됐다.
봉쇄로 화재 진압이 늦어져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성난 민심은 한 목소리로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고 PCR 검사를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시위 관련 영상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즉시 삭제되고 있지만, 이번 시위의 파장은 커져만 가고 있다.
시 주석의 모교인 중국 칭화대에서도 연대의 의미이자 검열에 항의하는 뜻에서 학생 수백 명이 백지를 들고 교내에 집결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잇따랐다.
시진핑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지 한 달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중국 곳곳에서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집단 항의가 번져가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온라인 검열을 강화하며 상황을 숨기는데 급급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