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측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사업 참여를 대가로 우리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포기했다는 야권 등의 주장에 “매국이고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이런 (거래) 주장을 공론화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복잡했다”며 “한마디로 ‘낭설’이자 ‘허상’”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래설은) 명확한 근거가 없는 ‘가짜 뉴스’”라며 “관련 발언을 한 정치인은 어떤 정보를 가지고 그러한 발언을 했는지, 국민과 언론에 근거를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주도 국가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그러한 글로벌 국가 대전략 차원에서 (엑스포 유치) 문제를 들여다 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강철같고 신념이 굳다”고 말했다.
또 “(엑스포 유치는) 부산 지역에 대한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었다”며 “국민들에게 호소해서 지지를 얻었는데, 이를 포기하는 것은 국민 약속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은 현지시각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세 번째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프레젠테이션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많은 나라가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것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했지만, (유치) 가능성과 기대가 굉장히 커졌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