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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스튜디오스, AR 기술로 고척 스카이돔을 버추얼 스튜디오로 완벽 구현
  • 김만석
  • 등록 2022-12-02 10: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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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비브스튜디오스



비브스튜디오스가 눈부신 초실감 영상 기술과 함께 1만3000석의 고척 스카이돔을 환상의 버추얼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며 멜론뮤직어워드(MMA2022) 행사를 빛냈다.


11월 26일 열린 MMA2022에서 전체 공연에 대한 AR(증강 현실) 그래픽 작업을 담당한 비브스튜디오스는 2주간의 사전 테크 리허설을 포함, 두 달여 간의 짧은 준비 기간을 통해 거대한 고척 스카이돔을 버추얼 스튜디오로 완벽하게 변신시키며 3년 만에 대면 개최로 돌아온 MMA2022 성공의 숨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AR 구현을 위해선 가상의 그래픽 공간과 실제 촬영하는 공간, 그리고 카메라 움직임을 한 치의 착오 없이 동기화, 연동시켜야 작업이라는 점에서 고척 스카이돔은 결코 쉽지 않은 작업 환경이었음에도 실시간으로 펼쳐진 아티스트들의 무대 공연 공간을 몽환적이고 사이버틱한 버추얼 공간으로 완벽하게 연출해냈다.


스카이돔 전장이 빛을 내며 열리고 공연장 전체로 빛줄기가 떨어지는 공간을 마치 실제와 같이 구현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 AR 연출은 물론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그룹 아이브의 무대에서도 마치 영화 아바타 공간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의 공간을 AR 기술로 재현하기도 했다. MMA2022 5관왕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한 가수 임영웅의 무대에서는 고척스카이돔 전체를 우주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을 연출,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비브스튜디오스의 버추얼 휴먼 ‘질주’ 역시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 실시간으로 구현된 버추얼 휴먼의 공연 퍼포먼스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실시간 현장 중계 행사라는 점은 물론 현장의 무대조명 아래 퀄리티 있는 해상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야 하는 높은 난도의 작업이었음에도 불구, 비브스튜디오스의 고도화된 기술로 기존 버추얼 휴먼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재 소개되는 대부분의 버추얼 휴먼에 활용되고 있는 페이스 스왑 기술의 경우 학습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별도의 후반 작업들을 포함, 최소의 학습과 보정 시간이 요구돼 그 효율성이 지적돼 왔다.


버추얼 휴먼 질주의 출연은 단절됐던 아티스트와 팬들을 다시 연결하고 사이버틱한 코딩 언어의 빛이 모여 시작한다는 행사 오프닝 콘셉트와 버추얼 휴먼 질주의 세계관이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또 질주의 세계관과 깊은 연결점에 있는 비브스튜디오스의 VR 애니메이션 영화 ‘볼트’에서 주인공이 착용했던 헬멧을 국내 휴머노이드 관련 최고 권위의 한양대 로봇공학과 한재권 공학박사에게 의뢰, 실물로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헬멧 제작과 관련 한재권 공학박사는 “LED 매트릭스를 통한 음악의 리듬 표현은 물론 격렬한 안무 중 견고한 안정성이 확보돼야 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영역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경험이자 도전이었다”며 “언젠가 버추얼 휴먼 질주가 현실 세계에서 실제 로봇의 몸으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상상하며 즐겁게 작업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MMA2022 오프닝 무대 공연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알린 질주는 최근 MCN기업 순이엔티 전속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리는 등 앞으로 본격적인 뮤지션으로의 데뷔를 위한 음원 작업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 무대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 등으로 대중들에게 버추얼 휴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김세규 대표는 “이번 MMA2022 프로젝트는 엄청난 규모의 행사 공간이라는 부담감에 앞서 3년 만에 재개되는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환상적이고 감동적 공간으로 구현해내고자 더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간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쌓아 온 비브스튜디오스의 초실감 버추얼 프로덕션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격적 상상을 현실 세계에서 전해드릴 수 있는 드림 메이커 같은 기업으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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