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초까지 소비자물가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며 최근 변동 폭이 커진 국제 유가 등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앞으로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0%가 농산물, 석유류 가격의 기저 효과 등으로 상당폭 둔화했으며 이는 지난주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 물가가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거라는 예상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으로 물가 전망에 대해선 경기 둔화폭 확대는 물가를 내리는 요인으로, 에너지 요금 인상폭 확대는 물가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에 대해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하순 배럴당 70달러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하고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기대로 80달러대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