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6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0억 9,000만 달러 늘었다고 한국은행이 오늘(5일) 밝혔다.
7월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에도 원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달러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덕분이다.
보유외환 가운데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11월 말 기준 3,656억 2,000만 달러로 32억 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266억 8,000만 달러로 16억 1,000만 달러 줄었다.
특별인출권 SDR은 146억 5,000만 달러로 3억 4,000만 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43억 6,000만 달러로 1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 달러인덱스(DXY)는 106.82로 한 달 전보다 3.5% 하락했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보유외환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3조 524억 달러의 중국이었고, 2위 일본은 1조 1,946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