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으로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연관 업종에서 3조 원 넘는 출하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영향을 받은 업종별 단체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12일 동안 철강과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자동차 5개 업종에서 약 3조 5천억 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는 출하하지 못해 공장 안팎의 적재공간이 부족해지고 있어, 일부 업체는 이번 주부터 감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 분야에서는 오늘 아침 8시를 기준으로 휘발유나 경유를 공급받지 못하는 주유소가 전국에 85곳 확인됐다.
다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분야는 운송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 평상시 대비 88%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피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이번 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