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1시쯤 대구시 월암동 성서공단에 있는 종이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320여 명과 장비 110여 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종이 등 불에 잘 타는 자재들이 많아 잔불 정리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공장 근로자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소방대원 2명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화재로 페인트와 종이 조각 등 타고 남은 재가 10킬로미터 떨어진 수성구와 남구까지 날아들면서 곳곳에서 관련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대구시는 오전 10시 대구 지역 전체에 분진이 예상된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요청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