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이 출현해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오늘 보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어제 브리핑에서 “중국 내 9개 지역에서 BQ.1과 그 하위 변이(BQ.1.1) 49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 당국은 “BQ.1 계열 변이는 아직 널리 유행하고 있지 않으며 중국의 지배 변이는 여전히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A5.2와 BF.7”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보 등 중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전파력과 독성이 더 강한 ‘지옥견(地獄犬) 바이러스’가 출현했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은“ BQ.1과 BQ.1.1 변이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하다”며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국내 BQ.1 계열 변이 감염자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보다 병세가 위중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으며 해외에서도 BQ.1 계열 변이 감염으로 입원이나 사망한 사례가 증가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BA.5의 하위 변이인 BQ.1 변이는 올해 6월 나이지리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유럽과 미국으로 번졌고, 미국에서는 점차 우세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