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졌던 16세 집시 소년이 숨졌다.
소년은 지난 5일 새벽 한 주유소에서 트럭에 20유로, 한화로 약 2만 7천 원 어치 기름을 채운 뒤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났고, 경찰은 추격전 끝에 소년의 머리에 총을 쐈다.
그리스 시민들은 단돈 20유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점차 규모가 커져, 도로 봉쇄 등 과격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