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베이징 노인 사망 급증…안치실 부족·화장장 5일이상 대기”
  • 조기환
  • 등록 2022-12-15 11:21:47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통신.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가 확산한 중국 베이징에서 노인 사망이 급증하면서, 안치실이 부족하고 시신 화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오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 “칭화대 전자 게시판에 최근 닷새 동안 퇴직 교직원 부고가 10건 넘게 올라왔다”며 “이 기간 베이징대 퇴직자 10여 명도 사망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유족들은 시신을 보관할 안치실이나 화장할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베이징 시민은 지난 10일 웨이보에서 “아버지가 숨져 여러 장례식장에 연락했는데 모두 채워져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며 “병원 영안실로 모셨으나 안치실이 없다고 해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에 도움을 요청해 3시간 만에 겨우 안치할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베이징 둥팡병원 영안실 관계자는 최근 웨이신(위챗) 단체 대화방에 “최근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급증했고, 장례식장마다 직원들이 대거 감염돼 시신 화장에 최소 5∼7일 걸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비어 있는 안치실이 없다”며 “동종 업계 관계자들은 전화하지 말라”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화장 시설이 있는 바바오산 장례식장 진입로에 밤늦게까지 시신 운구 차량이 긴 행렬을 이뤘다고 소개한 동영상도 올라왔다.


바바오산 장례식장 관계자는 “모든 소각로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5∼6일 기다려야 화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에는 12곳의 장례식장에 총 90개의 소각로가 있으며, 모든 소각로가 24시간 가동하면 하루 4천구 이상의 시신을 화장할 수 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한편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를 가려내는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중단된 가운데 베이징에서 일주일 새 발열 환자가 16배 증가했으며, 이들 상당수가 코로나19 감염자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는 지난 13일 “베이징 신규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