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ECB는 기준금리를 2%에서 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9월과 10월 0.75%포인트를 올렸던 '자이언트 스텝'에서 0.5%포인트 '빅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완화한 것이다.
이로써 ECB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유럽연합의 물가상승률은 10%, 10월은 10.6%였다.
ECB는 올해 유럽연합 내 평균 물가상승률이 8.4%이고 내년에는 6.3%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기 물가목표치 2%에 빠른 시일 안에 복귀하려면 꾸준한 금리 인상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ECB는 2025년에야 2%대 물가상승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인상을 시작해 9차례 연속 인상이다.
유럽연합처럼 지난달 0.75%포인트에서 인상 폭을 완화했다.
11.1%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10.7%로 다소 하락하며 영국도 속도조절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네 번 연속 0.75%포인트 자이언트 스텝을 밟던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으로 가장 먼저 인상 폭을 완화했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은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인상 폭이 문제이지 내년에도 금리 인상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