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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대학서 여학생 교육금지”…서방, 강력 비판
  • 박영숙
  • 등록 2022-12-21 12: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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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통신.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프가니스탄이 중·고등학교에 이어 이어 대학에서도 여성의 교육을 금지했다.


현지시각 21일 AP·AFP통신 등을 보면, 아프간 고등교육부는 전날 아프간 내 대학교에 서한을 보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여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대학 입시에서 여성이 공학이나 경제학, 언론학 등을 전공으로 선택하지 못하게 막은 데 이어 아예 대학에서 여성 교육을 금지한 것이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장악한 뒤 여성과 소수자들의 권리를 약속했으나, 점차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엄격하게 해석해 적용하면서 여성권도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다.


현재 아프간 여성에게는 얼굴을 모두 가리는 의상 착용이 의무화됐고, 남자 가족 없이 여행하는 것도 금지됐다.


대부분 공립학교에서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등교를 막았고, 공원이나 놀이공원, 체육관, 공중목욕탕 출입도 금지했다. 일자리 대부분이 여성 취업을 제한하면서 많은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번 발표를 서방은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 없이 국가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이번 결정을 탈레반의 또 다른 ‘약속 위반’이자 ‘매우 우려스러운’ 조치라고 비난했다.


미국도 ‘가장 강력한 용어’로 탈레반의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탈레반은 아프간 모든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기 전까지는 국제사회의 합법적인 일원이 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은 탈레반에게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어떤 나라도 인구의 절반을 억제하면서 번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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