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러시아 고교생들이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학교에서 소총 등을 다루는 기초 군사훈련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한 역사교육을 받게 된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현지시각 26일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크라브초프 러시아 교육부 장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교과정에 해당하는 러시아 내 10~11학년 학생들은 '생활안전의 기본' 교과목에서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다루는 방법과 F-1·RGD-5 수류탄 작동 원리, 응급 처치 등을 배우게 된다.
해당 학년 학생들은 '러시아 역사' 수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을 포함한 2022년도 지정학적 위기에 관한 내용도 교육받는다.
당국은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세계 정치·사회·경제 속에서의 러시아의 중요성과 업적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