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 등 생활에 밀접하게 쓰이는 살생물 물질 48종에 대한 사용이 승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22년 제3차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사용 승인을 신청한 살생물 물질 116종 중 안전성이 입증된 48종의 승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살생물 물질'이란 유해생물을 제거하거나 억제하는 물질을 말합니다. 에탄올과 라벤더오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플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도 여기에 속한다.
이번에 승인된 48종의 살생물 물질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려면 2024년까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받아야 한다.
기한 내 승인을 받지 못하면 2025년 1월 1일부터 국내에서 판매가 금지된다.
또 이번에 승인이 나지 않은 68종의 살생물 물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제조와 수입, 판매가 금지된다. 미승인 살생물 제품은 2024년 1월 1일부터 금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에 승인된 살생물 물질과 제품에 대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1월에 '사전승인제'가 도입됨에 따라 모든 살생물 물질과 제품은 시장 출시 전에 안전성과 효과 검증을 받아야만 유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