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오전 11시 내년 1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그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와 기업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요금이 상당 부분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회에 제출한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을 통해 내년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액이 kWh당 19.3원 인상된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올려야 한다.
이유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 때문이다.
LNG와 석탄 가격 상승에 지난 10월까지 전기를 사온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가까이 올랐다.
이에따라 한전의 올 한해 적자는 3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가스공사도 현재 미수금이 9조 원에 가까워 큰 폭의 요금 인상이 예상된다.
정부는 인상 폭을 상반기에 높게 하고 점차 낮추는 이른바 '전고후저' 방식도 고민하고 있지만, 동절기 에너지취약계층에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인상 폭을 어떻게 분배할 지 논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