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폭증으로 중국 내 해열진통제 생산량이 4배가량 늘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오늘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기구는 어제 해열제인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일일 생산량이 각각 2억 200만 정, 1억 9000만 정으로 이달 초보다 4배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지난 7일 중국 당국이 사전 준비도 하지 못한 채 기존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철통 방역조치를 해제하고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걸 계기로 코로나19 감염이 급확산하면서 해열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에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해열제 수요가 폭증한 탓에 중국 내 제약업체들의 즉각적인 생산 확장이 불가능해 중국에서 해열제 구매 대란이 지속돼왔다.
이로 인해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 등에서 해열제를 대량 구매해 중국으로 건네는 일이 빈번해져 이들 국가에 해열제 품귀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중국의 담당 기관인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일 이후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누적 생산량은 24억 8천800만 정이고, 시장 공급량은 24억 천200만 정이라면서 이제 해열제 혼란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