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부에서 강화했던 부동산규제가 잇따라 완화된 상황에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 만에 하락세가 둔화한 가운데 매수심리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4.1로 지난주(63.1)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고 오늘(6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8개월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권역별로 보면, 은평·마포·서대문구 등 서북권의 지수가 지난주 56.3에서 이번 주 58.5로 2.2포인트 상승했다.
강남 3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71.7에서 73.2로,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2.4에서 63.8로 각각 상승했다.
경기도는 66.2에서 67.2로, 인천은 64.6에서 66.1로 상승하면서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도 65.0에서 66.1로 상승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1.5로 지난주(70.2)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수급지수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70.0에서 이번 주 71.0으로 상승했고,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1.2로 지난주(60.4)와 비교해 0.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