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방역규제 완화 조치 예고에, 앞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은 자체적으로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 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독일 정부는 그동안 이같은 입국 규제 강화에 반대해왔다.
아직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특정국만을 대상으로 한 입국 규제는 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현지 시간으로 어제 독일 정부가 입장을 바꿔 중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신속항원검사 결과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입국자 가운데 일부를 표본으로 선정해 코로나 19 진단 검사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EU가 27개 모든 회원국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 19 사전 검사 도입을 강력히 권장하자 독일 정부도 이를 따르기로 한것이다.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코로나 19 관련 통계가 신뢰를 얻지 못한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과 벨기에도 중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EU 권고에 따라 회원국들이 속속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 강화에 나서는 가운데 EU 주변국들 역시 같은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