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지스 구축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하자 중국이 타이완 주변에서 맞불 성격의 실전 훈련을 벌였다.
오늘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중국의 스이 대변인은 "동부전구가 전날 타이완 섬 주변 해상과 상공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작전 순찰과 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부대의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한 뒤 "외부세력과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이 결탁한 도발 행위를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이른바 독립 세력과 외부세력의 도발 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번 훈련은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1억 8천만 달러(약 2천268억 원) 상당 무기 판매 승인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의 타이완 해협 통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