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남부의 국경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8일 오후 텍사스주 엘패소의 국경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관리 요원들이 마약과 밀수품 등을 검문하는 시연을 참관했고,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을 국경 순찰 대원들과 걸으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국경 방문은 최근 국경 정책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불법 이민자를 즉각 추방하도록 허용한 정책인 이른바 ‘타이틀 42’의 확대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미국 국경 지역에서 불법입국 시도가 많이 늘어난 중남미 4개국 국민에 대해 합법적 이민을 위해 매월 3만 명을 추가로 수용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다만 미국 내 후원자가 있어야 하고 육로가 아닌 비행기를 통한 이동 등이 그 전제조건이다.
한편 민주당과 공화당이 국경·이민 정책 등을 놓고 정면 대립하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이 “2년이나 늦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