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오늘(9일) 정례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안정될 경우 다음 주 쯤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를 시작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최근 중국발 입국자 중 감염자 규모를 고려할 때, 실내 마스크 해제의 기준이 되는 4가지 지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앞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 획득 등 4가지 지표를 제시하고, 이 중 2가지 이상 충족하면 중대본을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다만, 현재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 이 가운데 딱 절반은 사망한다며, 이 비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므로 치료제와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위중증 환자 수가 어느 정도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