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마지막 국왕인 콘스탄티노스 2세가 현지시각 10일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그리스 언론은 콘스탄티노스 2세가 지난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외신에 따르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1964년 즉위한 콘스탄티노스 2세는 그리스가 국민투표로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채택하면서 왕실이 해체된 1973년까지 그리스 마지막 국왕을 지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그리스 태생으로 콘스탄티노스 2세의 삼촌이고, 현 영국 국왕 찰스 3세는 그와 사촌 지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