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과 면담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어제(11일) 오후 5시쯤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종철 대표와 이정민 부대표를 만나 약 10분간 면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어제 면담에서 유가족이 그동안 국회 등을 통해 요구한 사안을 서울시에 직접 전달할 창구를 소개했고, 원활한 협조를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이 유족 측에 추모공간과 관련한 면담을 제안한 만큼 별도의 만남을 통해 추모공간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유족들로부터) 추모 장소와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이태원 사고 현장 근처에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제안이 있어서 민간건물 중 임대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서 세 군데 정도를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