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가 현지 시각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러시아와 진행하는 합동공군훈련이 방어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번 합동훈련의 본질은 전적으로 방어적 성격”이라며, “공중에서의 정찰, 공격 회피, 중요 대상 엄호 및 통신 등의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북부 접경국인 벨라루스가 최근 들어 부쩍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놓고 국제사회에서 참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가 벨라루스 국경을 통할 경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최단거리로 진격할 수 있다.
친러시아 성향의 벨라루스는 작년 10월부터 러시아군의 국경 주둔을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시가전 연습이나 공군 전술훈련 등 양국 간 연합훈련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