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다보스포럼' 연단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세계가 복합위기라고 밝혔다.
경제·안보 '블록화', 기후변화, 보건 격차 등을 문제로 꼽으며, 자유무역 복원, 연대와 협력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협력은 불가피하지만, 배제와 차단은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함께 한다고 했고, 중국은 우리와 다른 점이 있지만, 배제나 차단이 아닌 융합적 협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반도체와 원전, 수소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의 협력에 무게를 두면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알리기도 했다.
취리히 연방공대를 찾아서는 우리의 미래국가전략기술인 양자기술 개발을 위한 논의도 나눴다.
이번 '경제 외교' 순방, 아랍에미리트의 300억 달러 한국 투자와 48건의 경제 관련 양해각서 체결, 베스타스와 머크, 노바티스 등 외국 기업의 8억 달러 규모 투자 논의 등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순방 기간 나온,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은 한-이란 외교 갈등을 낳았다.
대통령실은 이란 측의 오해가 풀리면 관계 정상화가 빨리 이뤄질 거라면서, 윤 대통령 발언은 한-이란 관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순방 기간 경제 성과의 구체적 이행과 대 이란 관계 관리 등 과제를 안고 귀국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