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중국인 입국 규제 조치에 맞서 두 나라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했던 중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서만 비자 규제를 풀었다.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의 SNS에 일본 국민의 중국 일반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하지만 한국인에 대해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한다는 중국 측 발표는 없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일 한국인 단기비자와 일본인 일반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다음 날은 중국 경유자에 대한 단기 무비자 체류도 제한했다.
한국과 일본이 중국발 입국자 방역을 강화한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됐다.
당시 일본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 등을 의무화했지만 한국이 단기비자 발급을 제한한 것과 달리 비자 규제는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다음 달까지로 연장했다.
중국이 상응 조치를 강조했던 만큼 한국에 대한 비자 발급 규제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방역 이외 다른 고려 요인에 따른 입국 제한이 있어선 안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춘절 연휴 등의 이유로 한국의 비자 발급 제한 연장에 대한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지만, 한국의 조치를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