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학대 피해아동을 전담하는 광역 의료기관인 ‘새싹지킴이병원’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싹지킴이병원은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를 치료·자문하고, 관할 시·도 내 전담의료기관 의료진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8개 시·도에 시범 도입됐다.
시범 사업을 통해 8개 광역 전담의료기관에서 고난도 아동학대 및 의심사례 118명을 치료하고, 학대판단 여부 등에 대한 자문은 52건 이뤄졌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복지부는 올해부터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등 4개 병원이 신규로 추가돼 모두 11개 기관이 올해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1차 선정됐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정기적으로 새싹지킴이병원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네트워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학대피해아동 보호 과정에서 의학적인 자문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새싹지킴이병원이라는 명칭으로 긍정적 이미지를 강조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