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빵을 사 먹은 초등학생이 독극물 중독으로 숨져 빵 생산업체 관계자 등 8명이 체포됐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오늘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9월 발생한 광둥성 잔장시 쉬원현에서 발생한 초등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지 공안국은 숨진 학생이 독극물 성분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확인하고 빵 생산업체 대표 등 8명을 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망 당시 10살이었던 초등학생은 등굣길에 학교 앞 매점에서 9위안(약 천600원)짜리 빵을 사 먹은 뒤 약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0여 일 만에 숨졌다.
그의 아버지는 "딸이 아침을 먹지 않아 학교 앞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 등교했다"며 "평소 건강했고, 성격이 활발했으며 학교 성적도 좋았다"고 말했다.
'멜라닌 파동' 등 불량 음식 파동을 겪어온 중국인들은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