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을 실은 열차가 탈선해 큰 불이 났다.
현지시각 5일 미국 오하이오 팔레스타인 시를 지나다 탈선한 화물열차에서 불꽃이 일더니 순식간에 열차 50칸에 불길이 번졌다.
탈선한 화물열차는 염화비닐 등 인체에 유독한 화학물질을 대량 운반 중이었다.
오하이오 주지사는 사고가 난 지역 반경 1.6킬로 미터를 봉쇄하고 해당 지역 주민 2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학교와 공공 기관은 모두 문을 닫았다.
열차 탈선 이후 대규모 화재로 여러 차례 폭발이 이어지며 이미 염화비닐 등 유독 물질 일부는 대기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 재난당국은 인근 지역의 물과 공기를 계속 검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안전하다고 알렸다.
다만 밤새 큰 불로 열차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대형 폭발 위험이 높아진 만큼 유조선 차량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빼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