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 가운데, 주한 중국대사관도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재개를 위해 실무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오늘(13일) KBS에 "한국인에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하기 위한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할 수 없지만 비자 발급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사관의 준비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른 만큼, 이번 주 내에 비자 발급이 재개될 거란 전망이 유력하다.
다만 한국발 승객의 중국 내 PCR 검사 의무화 조치 해제에 대해선 "본국 관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중국은 지난달 10일 "한국이 차별적 입국 조치를 하고 있다"며,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중국인 비자 제한을 40일 만에 풀기로 하자, 중국도 한국인에 비자를 다시 내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한국의 대중국 비자 제한 조치 해제는 양국 간 인적 왕래에 장애를 줄이는 올바른 한 걸음”이라며 “한국민의 중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대등하게 재개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