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가 학령 인구 감소로 다음 달 개교 40년 만에 문을 닫는다.
서울시교육청은 화양초등학교 학생 62명은 통학구역을 조정해 다음 달부터 인근 성수초등학교와 장안초등학교로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고 오늘(14일) 밝혔다.
화양초등학교는 지난 2011년 이후 소규모 학교(240명 이하)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2월 통·폐합이 확정됐다.
서울 지역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폐교는 2020년 강서구 염강초등학교와 공진중학교에 이어 화양초등학교가 세 번째입니다. 또한 도봉고등학교는 내년에 통폐합될 예정이다.
폐교가 결정됐거나 이미 폐교된 학교 외에 새로 문을 닫을 학교도 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는 지난해 42개에서 2027년에 약 2배인 80개로 늘어난다.
학령인구는 2022년 기준 학생 수 39만 3,565명에서 2027년 33만 261명으로 줄어든다.
중학교 소규모 학교(학생 수 300명 이하)는 2022년 49개에서 2027년 64개로 늘고, 고등학교 소규모 학교(학생 수 300명 이하)는 2022년 15개에서 2027년 29개가 될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내다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강남·서초와 강동·송파 지역만 재건축 때문에 인구가 늘고 있고 나머지 지역은 인구가 빠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소규모 학교 육성을 지원하고 정 안 되면 통폐합이나 폐교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해 오봉초등학교 등에 병설 유치원 4곳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동작구 소재 은로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여유 부지를 활용해 건물을 새로 지은 뒤 단설유치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개포주공 3, 4단지 재건축으로 2018년부터 휴교 중이던 개포유치원과 개포초등학교는 사업시행자 부담으로 개축해 다음 달에 다시 개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