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오늘 진행된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가 오늘 헌정 사상 최초로 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한다.
민주당은 막바지 최종 점검에 나서면서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윤석열 정부를 과거 군사 독재보다 더 악랄한 '신 독재'로 규정하면서, 김대중·조봉암 사법살인의 재연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혐의가 너무나 명확해 당론을 정할 필요도 없었다, 모두가 찬성 표결에 공감했다고 했다.
부결된다면 민주당은 위기에 처할 것, 누가 불의에 눈감았는지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체포 동의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데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이 경우 이 대표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반대로 부결되면 영장을 집행할 수 없게 된다.
민주당이 169석인 만큼 부결 가능성이 높지만 찬반 표차는 관심이다.
이탈표가 상당수 나와 근소한 표 차로 부결된다면, 구속은 면하더라도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지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 오늘은 어떻게 할지, 또 이에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이다.